오늘따라 단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요
비는 사전적 의미에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공기를 만나 생기는 물방울이 땅 위로 떨어지는 것이라 하지요
중국속담에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재혼하려는 여자는 어느 누구도 말릴수 없다고 했지요
확실히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그냥 "물"이 아닌가봐요
그래서 비는 생명이요 사랑이며 축복이라 했어요
비는 내리는 형태 ·계절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수 있지요
한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장마(梅雨) 인데
장마는 여름철에 여러 날 동안 계속해서 내리는 비, 혹은 이를 가리키는 현상을 말하지요
한자어로는 구우(久雨), 임우(霖雨), 혹은 적림(積霖)이라고도 하는데
이 장마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요
또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를 호우(豪雨)라 하고
이것이 지형적인 영향으로 어느곳에 집중될 경우에는 집중호우(集中豪雨)라고 하지요
흔히 여름철에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굵은 빗방울을 동반하는 비를 소나기(rain shower)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비를 뇌우(雷雨)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또한 지역적으로 남양의 ‘스콜(squall)’도 유명하지요
스콜의 정의는 수분 이내에 10m/sec 전후의 바람이 갑자기 부는 현상을 말하나
일반적으로는 이와 같은 돌풍이 동반된 세찬 소나기를 말하고 있지요
성경에서는 '약속의 땅'을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살아가는 땅이라 했어요(신11:10-12)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비 즉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만 살아갈수 있는 땅이지요
그래서 하나님과 동행하여 살아가야 하는 땅을 "약속의 땅"이라 하지요
그런데 비는 여자들이 좋아 한다 하네요
안개비가 내리면 사색에 젖기를 좋아하고
이슬비가 내리면 얼굴에 비를 맞으며 오감을 깨우기도 하고
가랑비 내리면 그 빗속을 무작정 걷기를 좋아 하기도 하지요
장대비 내리면 창가에 앉아 모카향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
소나기 내리면 무지개를 볼수 있을까 동심으로 돌아가는 여심
비오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그리움으로 기억되고 싶은 여자
그러다 밤비내리면 어디론가 헤메이고 싶은것이 여자들의 마음인가봐요
그럼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기상청은 가뭄속의 단비의 경제적 가치를 수천억원으로 추산 했어요
이는 전국적으로 내린 하루동안의 다소 적은 강수(전국 평균 강수량 30mm)에 대한 경제적 가치이지요
요즘 계속되는 가뭄으로 강원도를 중심으로 중북부지역 강수량이 평년 20~40%로 가뭄이
심화되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지요
이에따라 항목별 경제적 가치를 계산해보면
강수 발생후 전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68.3㎍/㎥ 정도 감소해 대기 질 개선 효과가
약 2,300억원으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24만1,058가구가 가뭄피해에서 벗어나 약 700억원의 이득효과가 생긴다 하지요
또 수자원 확보와 산불예방 측면에서 약 300억원과 500억원으로 평가했지요
그러나 농작물·나무·식물의 성장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과 극심한 가뭄 중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는 그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어요
그러나 이번 비로인해 한여달 동안 계속되어온 가뭄에 크나큰 단비가 되었으며
경제적 가치는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특히 봄에 씨앗을 뿌린 전답에는 보약과도 같은 단비 이지요
오늘이 곡우(穀雨)이지요
곡우(穀雨)라는 이름은 곡식을 뿌린다는 뜻으로
봄철을 맞이하여 새싹과 새순이 돋아나고
영농기를 맞아 봄비가 내려 곡식이 윤택해 진다는 뜻이지요
또한 곡우에 단비가 내리면 그해는 대풍(大豊)이 든다는 속설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