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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상에 오르는 조기와 명태
zone04  (Homepage) 2022-09-26 08:47:15, 조회 : 9, 추천 : 1

이제 민족의 대명절 추석(秋夕)이 내일이지요

이번 추석명절은 작년(2021년)9월21일에 비해 11일이 빠르지요

우리의 명절은 매년 빨라졌다 늦어졌다 하면서 날짜가 바뀌고 있어요

추석뿐만 아니라 설날 그리고 단오나 사월초파일 까지 ....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양력을 사용한것은 조선시대 말기 고종(高宗)32년(1895년)부터 이지요

해방이후 대부분의 공식적인 행사는 양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예부터 내려오던 미풍양속(美風良俗)의 고유 명절들은 음력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음력과 양력의 차이(길이) 때문에 날짜가 변하는 것이지요



우선 음력과 양력은 한달의 길이가 같지 않아요

음력의 한달은 달이 지구 주위를 한바퀴 도는 시간으로 약 29.5일 이지요

그래서 달력을 만들때는 29일과 30일을 번갈아가며 열두달을 구성하고 있어요

그러나 양력은 거의 30일과 31일을 한달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음력과 양력의 일년 길이가 다르지요

음력은 1년 길이가 약 354일이고 양력은 365일 이지요

그러니까 음력과 양력의 차이가 11일이 나는거지요 ( 365일 - 354일 = 11일 )

다시말해 음력이 양력보다 매년 11일이 빠르게 가고 있어요



이 차이는 처음 한두해는 괜찮겠지만 3년째가 되면 33일의 오차가 생기고

11년이 지나면 무려 121일의 차이가 나면서 약 4달의 오차가 생기는데

여기다 24절기를 적용하면 한겨울에 씨를 뿌리고 봄에는 곡식을 거두고 열매를 따야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이 차이를 없애기 위해 음력에서는 대략 3년마다 한번씩 윤달이라는

여분의 달을 두게 되었어요

이렇게 날수 보정을 해줘야 양력과 음력의 날짜가 계속 벌어지는것을 막을수 있는 거지요



이 때문에 추석 날짜는 매년 11일씩 빨라졌다가 2년이 지나면 다시 윤달(30일)이 오므로

한달뒤로 이동하여 다시 11일을 빼야하는 일이 반복 되는 것이지요

간혹 날짜 보정을 위해 하루이틀 늦어지거나 빨라 질수도 있지만

대략 이런식으로 우리 명절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러므로 내년(2023년도) 추석은 윤달이 있어 금년도 추석날짜에

30일을 보텐뒤 다시 11일을 빼야 하지요

그러니까 금년도 추석이 9월10일 이니까 여기에 30일을 보테면 10월10일이 되는데

여기서 11일을 빼면 9월29일이 되지요

그래서 내년(2023년도)추석날은 9월29일 이지요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데 양력에 윤년이 끼는해는 12일을 빼면 된다 하네요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중추절(中秋節,8월15일)이라 하여 가을의 중간이라는 뜻의 명절이 있고

일본도 우리 추석과 비슷한 명절인 오봉(お盆,양력8월두째주)이 있지요

또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양력11월 넷째목요일)

독일의 포도주와 맥주축제(양력 9월중순) 가 있어 한해 농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매년 추석날이면 햇과일이나 음식으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지요

차례는 조상숭배 의례의 한 종류로 시제, 묘제, 기제와 달리 약식 제사 이지요

따라서 차례는 다른 제사와 달리 아침에 지내므로

촛불을 켜지 않고 축문이 없으며 술은 한 잔만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차례는 돌아가신 날에 제사를 지내는 조상 즉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님께 지내지요

조상의 제사를 모실때 배우자를 함께 모시듯이 차례에도 조상들의 배우자를 같이 모시는데

이를 합설(合設)이라고 하지요



차례를 지내는 방법은 각지방이나 가문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해도

가례도감의 큰 줄기는 모두 지키고 있어요



예를들면

1. 좌서우동(左西右東)

차레상의 기준위치는 지방(신위)이 있는 쪽이 북쪽을 향해야 하지요

2. 이서위상(以西爲上)

신위를 향해서 좌측(서쪽)이 항상 상위가 되지요

3, 남좌여우(男左女右)

지방을 붙일때 考位(아버지)를 왼편, 즉 西쪽에 붙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남자는 좌측, 여자는 우측에 모시는 것이 원칙이지요

4. 반서갱동(飯西羹東)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로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놓지요

5. 적전중앙(炙煎中央)

적과 전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아요

6. 생동숙서(生東熟西)

익힌 나물은 서쪽(왼쪽), 김치는 동쪽(오른쪽)에 놓지요

7. 과채적탕(果菜炙湯)

과일, 채소, 적, 탕은 필수적으로 준비하는 제수이지요

8.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9.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10. 좌포우혜(左鮑右醯)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11. 조율이시(棗栗梨枾)

왼쪽부터 대추,밤,배,감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

12.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오른쪽 흰과일은 왼쪽에 놓는다는 뜻인데

조율이시를 따르는 집안은 이 순서를 지키지 않아도 되지요



그러나 차례나 제사때 빠져서는 안되는 해물이 있어요

바로 서해의 '조기'와 동해의 '황태' 이지요

이는 우리나라가 삼면(三面)이 바다인지라 육지음식의 중요성에 견주어

해물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어요

그래서 서해과 동해의 해물중 가장 으뜸인 해물을 제사나 차례상에 올리게 되었지요



그럼 서해 해물중 조기를 올린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는 서해 해물 중 가장 으뜸인 해물이 바로 조기이기 때문이지요



고금석림(古今釋林)에 따르면 조기(助氣)는 사람의 기(氣)를 도와(助) 주는 고기라는 뜻인데

옛날에는 중국에서 조기를 종어(鯼魚)라고 불렀어요

또 이 종어를 석수어(石首魚) 석어(石魚)라고 불리기도 했지요



그런데 화음방언자의해(華音方言字義解)에는 석수어가 중국어의 종어(鯼魚)인데

종어의 음이 급하게 발음되어 조기로 변했다 하고

송남잡지(松南雜識)에도 ’종어(鯼)‘의 음이’조기‘로 변하였다는 기록을 보면

조기의 어원은 종어(鯼魚)에서 온것 같아요



석수어(石首魚)라 하는 것은 조기 머리에 "돌 같은 다이아몬드형"의 뼈가 있어

석수어(石首魚)라 하였다는 말이 송남잡지(松南雜識)에 전해 오고 있으며

지금도 영광에서는 조기를 석수어(石水魚)라 부르기도 하지요



영광굴비는 토굴 속에서 조기 한 마리씩을 소금에 절여 3일간 돌로 눌러놓았다가

물이 빠지면 열 마리를 한 두름으로 엮어 걸대에 걸어

7~14일간 해풍에 건조시킨다 해서 석수어(石水魚)라 부른다 하지요



조기 중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치는 것이 참조기인데

영광굴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고기는 참조기.수조기.백조기 등이라 하지요

참조기는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꼬리자루가 아주 가늘고 길어요

모양은 붕어와 비슷하나 붕어보다 조금 더 크며 몸빛은 잿빛을 띤 황금색이며

특히 입술이 불그스름한 홍색을 띠고 있는 점이 민어와 구별되는 큰 차이점이라 하네요



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동지나 해역에서 추자도, 흑산도 해역을 거쳐 음력 3월 중순 곡우(穀雨)무렵

서해 칠산 앞바다를 지나 연평도 쪽으로 북상하는 회유성(回遊性) 어종이지요

이때 잡은 참조기를 영광에서 소금으로 가공 건조한 것을 영광굴비 또는 염광(鹽光)굴비라 하지요



아무튼 조기(助氣)는 한자어로 기를 북돋아준다는 표현이고

굴비(屈非)는 한자어로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는 뜻"으로

고려시대때부터 왕에게 진상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여기서 영광굴비는 짚세기줄 + 노끈 으로 만든것이 영광굴비이며

이것은 영광굴비 특허사항이기 때문에 다른곳 굴비들은 노끈으로만 엮어서 팔아야 한다 하지요



그런데 유의할점은

우리가 지금 제상(祭床)에 올리거나 조석으로 먹기도 하는 조기는 참조기가 아니라

조기과에 속하는 부시 아니면 보구치, 수조기, 부세, 흑조기 따위 들이 많다 하지요

이 또한 조기류는 같으나 참조기와는 엄연히 구분되는 어류(魚類)이지요

그래서 자세히 보고 엄격히 구분하여 구입해야 속지 않는다 하네요



그리고 제사상이나 차례상에 반드시 올려야 하는 동해 해물은 명태(明太)이지요

우리가 생맥주 집에 가면 가끔 "노가리"를 안주로 시켜먹는데

노가리는 다름아닌 명태새끼를 노가리라 하지요



우리가 젯상에 빠져서는 안되는 해물이 바로 명태(황태포) 인데

명태(明太)는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얼리지 않은 신선한 것은 생태(生太) 얼린 것은 동태(凍太)

그냥 딱딱하게 말린 것은 북어(北魚)

추운 곳에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말려 살이 포슬포슬하고 노랗게 된것은 황태(黃太)라 하지요



신에게 바치는 음식은 신성함이 우선이지요

특히 건조된 명태인 북어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건조 후에도 눈과 머리가 뚜렷해서

제 모습을 잃지 않기 때문에 관혼상제, 일반 제례, 고사 등에 빠지지 않고 올려지고 있어요

또한 조상님께 바치는 음식은 어느 한군데도 버려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명태는 한 부분도 빠짐없이 다 먹을수 있는 해물이라는 점을 들수 있어요

게다가 머리가 크고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사람으로 치면 머리좋은 훌륭한 자손을 많이 두고

많은 알처럼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기원을 담을수 있는 의미가 있지요

그래서 동해바다 해물중 명태를 젯상에 올리게 되었다 하지요



명태(明太)라는 이름이 생긴 연유는

옛날 함경도 명천(明川)에 '태(太)'씨 어부가 살았는데 그가 맛이 담백한 어떤 물고기를 잘 잡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명천 땅 태씨 어부가 잘 잡는 고기"라 하여

명천의 '명(明)'과 어부의 성'태(太)을 따서 그 고기 이름을 명태(明太)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아무튼 조기는 서해에서 나는 대표적인 고기이며 옛부터 생선의 으뜸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제일좋은 해산물을 조상님께 올리는 마음으로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수 품목이 되었으며

동해바다의 대표적인 고기인 명태는 머리가 커서 머리좋은 훌륭한 자식을 많이 두고

많은 명태알 처럼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의미로 반드시 명태포를 올린다 하지요

이처럼 해물중 이 두가지는 동해와 서해를 상징 하기도 하지만

조상님께 가장 좋은 해물을 올린다는 의미가 더 큰지도 몰라요



해마다 명절이 오면 제일 고생하는 분들은 부인들이고 며느리들 이지요

당연히 해야할일을 했다고 치부하지 마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시며

위로를 해 주시면 힘들었던 마음도 얼음녹듯 녹아 내리지요



"여보 ~ 이번 명절 보내느라 고생 많았지? 내가 업어즐까?"

"며늘아가 고생 많았다 ~ 니가 우리집안에 큰 기둥이구나 ~ 수고 많았다"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간의 고생을 위로해 주는 보약일수도 있어요



특히 이번 추석 명절은 3년만에 거리두기 없이 찾아온 명절이니만큼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시기 바래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일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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