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주택' 임대사업 뜬다
아파트 전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원룸주택이 뜨고 있다. 서울 강남의 역세권이나 강북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원룸주택 임대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룸주택 임대사업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원룸주택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월세비중이 높아 고정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 이 때문에 강남의 역세권지역에는 소형빌딩이나 노후단독주택을 원룸으로 개조하거나 아예 신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시 각광받는 원룸주택=원룸주택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전세값이 폭락하면서 인기가 시들했으나 요즘들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들어 원룸주택의 신축이나 개·보수와 관련된 문의가 지난해만해도 한달 평균 1∼2건에 그쳤으나 요즘은 100여건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원룸주택은 10평형대 소규모 주거공간으로 붙박이장 책상등 기본적인 생활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서울 강남지역에서 원룸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지역은 테헤란로주변의 역삼역,선릉역을 비롯 신사역,사당역,총신대역,방배역등 주로 역세권 주변.강북에서는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성신여대 외국어대 경희대 고려대등 대학가주변에 밀집해 있다. 원룸주택의 전세값은 10∼15평형을 기준으로 3500만∼7000만원.최근 아파트전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원룸주택 전세값도 10∼20%가량 오른 것이다.
◆투자비용은 얼마=여관이나 사무실을 원룸으로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당 120만∼150만원.신축할 때는 이보다 많은 평당 250만∼3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원룸을 지을 수 있는 부지는 마포구 서교동일대는 평당 500만원,서초구 서초동등 강남지역은 1100만∼1300만원정도 주면 매입할 수 있다.
자본금이 적을 경우 법원 경매로 원룸주택을 매입해도 좋다.서울지역에서 원룸주택의 경매물건은 한달평균 100∼200건에 달하고 있으며 대부분 2회유찰후 낙찰되고 있다.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비율)은 65%정도.
◆투자전략=원룸주택 임대사업은 강북보다는 강남지역이 다소 유리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진단.최근 강남지역은 벤처창업 붐이 일면서 원룸주택수요가 급증해 임대조건이 유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강남지역에서는 보증금없이 전액월세로 나오는 원룸주택도 적지 않으며 월세도 전세금의 월 2분까지 받을 수 있다.강북은 월1.5∼1.8분정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원룸주택을 임대놓을 때는 수요층을 차별화하는 것이 좋다. 가령 대학가주변은 ‘학생전용 원룸’,사무실 밀집지역은 ‘샐러리맨용 원룸’등으로 차별화해야 인기가 높고 되팔기도 쉽다. 원룸 임대물건을 소개하는 사이트로는 www.renthouse.co.kr(서울시 전역) www.myofficetel.co. kr(마포구 일대)www.naminfo.co.kr(원룸직거래장터)등이 있다.
◆유의사항=원룸주택으로 임대사업을 할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주차장문제.원룸주택을 매입할 때는 주차시설이 최대한 확보된 주택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하거나 외관을 독특하게 꾸미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