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가이드

인테리어의 정의

관리자

2006-10-02 14:41:31, 조회 : 309, 추천 : 9

인간의 생활 환경을 쾌적하고 편하게 만들기 위해 주로 건축물의 내부를 쓸모있는 공간으로 창조하는 작업을 인테리어 디자인이라고 한다. 곧,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 인간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현대 생활에 꼭 필요한 창조 행위라 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이란 말의 뜻을 충분히 담은 통일된 말은 없으나 실내 장식, 실내 장치, 실내 의장, 실내 건축, 환경 디자인 같은 말들이 그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고 있다.

실내 장식은 영어의 인테리어 데코레이팅과 같은 의미를 가진 말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실내의 전체 윤곽을 다루는 건축적인 영역을 두루 일컫는 말이라면 인테리어 데코레이팅은 인간의 감각에 바로 와 닿는 섬세한 부분의 영역을 일컫는 말로서 건축물에 장식적인 멋과 격조를 더해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실내 장치는 뛰어난 감각으로 공간을 꾸미는 일, 감성을 바탕으로하여 실내를 꾸미는 작업을 가리키는 말로서 1950년대 초기, 인테리어디자인의 태동기에 쓰이던 말이다.

실내 의장은 실내 디자인면과 실내 연출, 내장 안의 디자인 및 단위 가구의 디자인 들을 총망라하여 자칭할 수 있는 말로 장치, 장식 같은 말들이 주는 부분적인 느낌보다는 좀더 포괄적인 뜻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내 건축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뜻을 가장 포괄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말로서 도시 계획, 건축, 공업디자인 들과 같은 인간의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다른 분야와 관련을 가질 때 그 뜻이 분명해질 수 있는 전문 분야이다.
벽, 천장, 바닥 같은 구조체를 포함한 실내의 큰 덩어리를 다루는 장치적인 것이나, 실내의 마감 재료를 선택하고 기구와 장식물 들을 배치하는 실내 연출이 모두 인간의 안락한 주거를 위한 건축 행위이며, 그것은 인간의 생활을 더욱더 향상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실내 건축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겠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각기 다른 기능과 특성을 지니고 있는 실내공간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원리가 있다.
그 원리는 계산될 수가 없고 또 어떤 공식이 있지도 않은 추상적인 것이지만 인테리어 디자인의 결과로서 나타난 실내에서 그 원리들이 어떻게 지켜지고 적용되는가 하는 것은 파악될 수 있다.

균 형 균형은 생활 영역에 퍼져있는 하나의 기본적인 물리법칙이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시각적인 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내의 균형을 위해서는 시각 법칙에 따라야 한다. 대칭규형, 비대칭균형, 방사상균형들이 실내의 조화를 이루는데 많이 응용된다.
대칭균형은 소극적으로는 실내에 그림을 배치하는 일로부터 적극적으로는 실내의 윤곽을 형성하는 데에 가장 많이 쓰인다. 한 사물의 면이나 배열을 다른 사물의 반사된 모습으로 만들므로써 얻어지는 균형을 대칭 또는 표준과 수동적 균형이라 한다. 우리는 대칭 균형에서 질서있게 잘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응용에는 한계가 있다. 또, 대칭균형은 상상력을 부족하게 만든다.
비대칭균형은 대칭균형보다 자연스러우며 비대칭 또는능동적 균형이라고도 한다. 중심선에서 일정한 거리에 서로 다른 무게를 배치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얻게 하는 비대칭균형은 시소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대칭균형이 주는 완벽성과 대조적으로 비대칭균형은 불안정한 느낌을 갖게 하지만 대칭균형에서 볼 수 없는 스릴과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방사상균형은 디자인의 모든 요소가 중심점 곧 핵심에서 방사상 혹은 환상으로 발전하게 하여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방사상 균형은 중심이 되는 축의 주변 사물들에 대한 반복과 그 축을 향한 회전 또는 중심으로부터 주변으로 퍼져가는 회전을 응용한 것이다. 실내디자인에 흔히 응용되지는 않지만 방사상균형은 실내분위기를 생동감이 넘치게 하는 데에 매우 효과가 있다.
리 듬 디자인에서 리듬은 시각적인 움직임을 일컫는 말이다. 어떤 디자인에나 균형 다음에는 반드시 리듬에 대한 배려가 따라야 한다. 리듬은 춤에서와 같이 균형에 의존하며 균형은 바로 리듬이기 때문이다. 리듬은 연속성이 그 생명이다. 곧, 반복되고 발전되어 가는 무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연결되어 전체의 리듬을 이루게 된다. 집 분위기의 전체적인 조화와 개성은 바탕이 되는 리듬에 따라 그 성격이 드러난다. 이러한 리듬감은 반복, 교차, 진행, 대조를 통해서 나타난다.
반복은 선이나 형체의 순서에 따라 시각을 점차로 옮기게 해 줌으로써 리듬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리듬감은 모티브의 반복이 일정하게 나타나 있는 직물의 무늬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반복에 따라 생기는 리듬은 자칫 너무 무디거나 다조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디자인을 할 때에는 변화를 주어야 한다. 주제의 반복은 주제와 주제 사이의 간격을 유지시키고 그 간격은 주제의 의미를 강조시키거나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런 상태를 교차라 하며, 리듬은 교차에 따라 생기는 시각반응이다. 공간, 형체, 빛깔의 질서 정연하고 체계적인 진행은 명백하면서도 미묘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진행은 단순한 반복보다는 눈길을 덜 끌지만 더 창의적이다. 이러한 예는 커튼과 같은 직물에서 나타나는 선이나 형태의 움직임에서, 방이나 집의 연속된 공간에서 가구들의 배치에서 볼 수 있다.
대조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형체와 색채를 교묘하게 배치하여 예상하지 못한 시각적인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대조는 즉각적인 시각 반응을 일깨우는데 흔히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해서 생기는 리듬감은 강렬하다. 그러나 지나친 대조관계는 전체의 리듬을 갑자기 깨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정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적절한 디자인을 생각해야 한다.
강 조 강조는 초점이나 흥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에서는 특히 몇몇 부분에 주어지는 강도를 뜻한다. 우리가 어떤 한 사물을 강조하려면 다른 한 사물을 가볍게 다루어야 함에서 알 수 있듯이 강조는 지배와 종속의 문제이며 그것들을 일정한 비율로 나타난다. 디자인에서 어떤 부분이 강조되어 있는가는 시각적인 중량감 또는 전체에 흐르는 시각적인 분위기로 평가된다. 실내의 여러부분의 우세와 열세, 곧 강도의 힘과 범위는 리듬을 이루며 강조는 리듬이나 균형을 더 명백하게 해 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결과는 종합적인 감각 반응으로 나타나지만, 특히 필요한 부분은 강조가 되어야 한다. 강조된 부분이 없는 실내공간은 밋밋할 뿐만 아니라 뚜렷한 성격을 갖지도 못한다. 그러나 디자인을 할 때에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한 곳에만 강조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초점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이에 맞추어 나머지 부분들을 어울리게 해야 한다. 실내의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 혹은 어느 정도의 주의를 끌 게 하느냐 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사람이 실내에 있으면 디자인상의 관점이 달라지게 되므로 디자이너는 사람이 없을 때를 생각하고 강조점을 만들어야한다.
색 채 요즘은 들어서 실내의 내장색은 외장색 못지 않게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로 취급되고 있다. 실내의 색채를 결정할 때는 먼저 바닥, 벽, 천장과 같은 넓은 면들의 색조를 생각한 뒤에 세부적인 배색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서로 다른 색들을 통일, 조화, 안배시키는 색의 연출이 뒤따라야 한다. 내장색으로는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유채색 계열과 특별한 색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 무채색 계열이 고루 쓰인다. 지금까지는 무채색 계열의 옅은 색이 주로 쓰였으나 요즈음에는 개성미가 돋보이는 유채색도 내장색으로 많이 쓰인다. 실내 분위기는 배색의 효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벽지를 새로 바르고 칠을 다시 하는 것으로 집의 색채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실내에 새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
실내를 인근색 조화, 무채색 조화, 원색 조화, 보색 조화와 같은 뚜렷한 성격을 띠는 색 대비로 꾸미면 개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자연색이 그대로 살아나는 목재, 갈포지, 마직 들로 마무리가 된 실내에서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나 색감을 뚜렷하게 느낄 수는 없다.
그러한 실내에는 부분적으로 강조색을 쓰는 것이 좋다. 인근색 조화의 장점은 실내의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데에 있다. 색상과 채도의 차가 적은 인근색을 여러 가지 색과 서로 다른 몇가지 패턴의 색을 혼용할 수 있고 또 재료를 쉽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내장재, 커튼, 시트커버의 색이나 장식물의 색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므로 주조색을 쓰는 데에 한계가 따른다. 커튼, 시트커버, 테이블 커버들은 계절에 따라 갈아 쓸 수 있도록 몇 벌씩 준비하여 인근색으로 배색하면 더 다양한 실내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인근색 조화를 응용하면서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채도의 차를 심하기 하지 말 것과 무채색을 적절히 배치해야 하는 것이다.
보색 조화는 주택의 실내에 적용하기는 힘든 배색이다. 앞서가는 시대 감각과 강한 변화 욕구가 필요한 공간에 적합한 배색이라고 하겠다. 보색대비는 전체 실내에 적용시키기는 힘드나 어느 한 곳에 적용시키면 그 부분이 강조되면서 전체와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다. 실내라고 하여 완전히 보색 관계만으로 색의 조화를 이루게 하지는 않는다. 보색 대비가 주축이 된 실내에서도 흑색, 백색, 보색의 채도차가 있는 색들을 적용시켜 전체 분위기의 안정감을 유지시켜야 한다.
개성적이고 화려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색 조화가 적용된다. 이런 경우 그 강렬한 색감의 효과로 실내의 이미지가 뚜렷해질 수 있으나, 전체의 분위기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가구나 장색물 들의 색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원색조 배경의 실내에는 무채색 계열 중에서도 흰색이나 검정색의 가구가 잘 어울린다. 원색조의 실내에서도 전체의 분위기를 이끄는 주색과 장식의 포인트가 되는 대비색은 구분된다.
주조를 이루는 색상은 실내 분위기에 크게 작용하며, 대비색은 장식의 효과가 있다.
이 때에 찬 색 속의 따뜻한 색, 따뜻한 색속의 찬 색이 강렬한 원색 대비를 이룬다.
흰색, 회색, 검정색에 이르는 무채색을 주조로 한 실내에서는 가구와 커튼, 장식물이 화려하고 다양해도 조화가 쉽게 이루어진다. 무채색에 다른 색을 대비시키는 것은 대개의 경우 조화 잘 되므로 그만큼 배색이 쉬워지게 된다. 무채색의 공간에 무채색의 가구와 장식물을 쓸 때에는 단조롭거나 특징이 없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무채색조의 실내의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서는 장식벽에 강렬한 색을 쓴다든지 바닥과 천장의 마감재를 서로 달리하거나 바닥과 가구를 구분시킬 수도 있다. 이 때에 주의할 것은 서로 다른 색조의 연결 부분을 깨끗이 처리해야 하는 일이다. 무채색조의 실내 디자인은 멋과 격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 명 조명은 실내에 빛을 도입시켜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한는 기능을 한다. 또 실내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생활환경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조명은 실내 분위기를 가장 쉽게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어 현대에 와서는 단순히 사물을 눈에 보이게 밝혀 주는 기능보다는 특정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기능이 더 높아졌다. 조명은 방의 크기와 모양, 기능에 따라 선택해야한다. 흔히 조명기구를 천장에 하나만 매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만으로는 분위기가 안 생긴다. 실내 전체를 밝혀 주는 전체 조명과 필요한 어느 부분을 밝혀 주는 국소 조명을 같이 써야 한다. 무엇보다도 실내의 분위기를 아늑하게 하여 앉아 있고 싶고, 일하고 싶은 기분이 들도록 조명 설계를 해야 한다. 조명은 조도 유지 기능과 장식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설치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조명기구가 방의 성격으로 창조한다는 말이 있듯이 조명 기구의 크기와 모양, 조명의 방향에 따라 실내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조명기구는 조명원을 둘러싼 갓이나 반사판에 따라 그 디자인이 많이 달라진다.
조명원인 전구 자체가 장식성과 기능을 겸비한 것이 있으나 조명기구의 모양과 질감을 결정짓는 것은 흔히 조명 커버라 불리는 갓이나 반사판이다. 조명기구는 밖으로 모양이 드러나지 않는 간접 조명을 빼고는 실내 전체의 리듬에 맞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주택의 실내에 주로 쓰이는 조명기구는 천장 부착형, 벽에 다는 브래킷형, 천장에서 공중에 매다는 펜던트형, 바닥에 세우는 스탠드형으로 크게 나뉜다. 천장 부착형 조명은 빛의 확산 범위가 넓으므로 전체 조명으로 쓰인다. 브래킷형과 스탠드형은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한 국부 조명으로 쓰인다.
팬던트형은 식탁이나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 같은 데에 어울린다. 빈 방에 있는 등 하나의 역할을 생각해보면 조명기구가 실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게 된다. 등 하나가 방을 밝혀 주고 그 공간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실내 디자인에서 조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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